안녕하십니까?

2024년 고잉투게더 지원사업에 선정된 승연입니다.

벌써 지원을 받은 지 5개월째입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나누겠습니다.

저는 너무 어려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현재 어머니와 대학생인 언니, 미성년자인 남동생까지 4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은 어머니 혼자 하시고,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어머니의 직업 상 코로나19를 거치며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는 와중이었습니다.

저는 국제간호사가 되어서 사람들의 영, 육, 혼을 치유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간호학과 4학년 재학중인데, 학과 특성상 임상실습을 병행해야 하므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간호학과의 실습지는 한 곳당 2주씩 머무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실습지가 집에서 먼 곳으로 배정되면, 그에 따른 숙소와 식비가 부담이 되었습니다.

가계를 홀로 이끄시는 어머니께 더 큰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돈을 아끼기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컵라면 등으로 때운 적이 잦았고, 학업스트레스와 체력적 한계가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학업생활을 경제적인 걱정 없이 하고 싶었으며,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또한 4학년 2학기를 맞이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지원을 통해 크게 두 가지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학업과 체력에 필요한 도움을 충분히 받았다는 것입니다.

국가고시 공부에 필요한 문제집을 구매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멘토링을 통해 이력서 첨삭과 모의면접을 받으며 지금까지 15곳 넘는 곳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1곳에 최종합격했고, 면접 및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병원이 3곳이 더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시작하여 체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으며, 식사도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걱정 없이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심리적인 변화입니다. 경제적인 부담이 사라지고 나서 마음에 여유가 찾아왔습니다.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해서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도전해보고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예배를 사모하시는데, 다른 야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시느라 평일 예배를 참석하기 어려우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4년 하반기에는 생활비에 부담이 줄어서 어머니도 걱정없이 평일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제가 받은 은혜와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원을 받기 전엔 제 자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안위를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원을 받고 나서는 그 생각에서 자유해지고, 그 덕에 새신자와 주 1회 성경공부와 기타를 가르치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을 흘려보내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제간호사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국가고시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 후에도 미국간호사 면허 취득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입사 전까지 필라테스 및 다양한 운동방법으로 체력을 단련할 것입니다. 또 제자들을 잘 양육해갈 것입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받은 사람과 축복을 흘려보내는 청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승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