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도, 열네 살 소녀의 겨울은 더 추웠다
[마음온에어] 주거빈곤 속 현주네 가족에 닿은 따뜻한 손길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따뜻한 집 뿐이었는데" 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의 이 대사처럼, 열네 살 현주(가명)가 바란 것도 그저 춥지 않은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러져가는 현주네 판잣집에서 맞는 겨울은 그녀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눌렸습니다. 찜통 속 여름, 냉골 같은 겨울, 그리고 곰팡이 가득한 집 현주 양의 집은 말 그대로 '집'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열악했습니다. 여름이면 숨이 막히는 습기와 곰팡이 냄새가 퍼졌고, 겨울이면 살을 에는 추위가 피부를 파고 들었습니다. 벽지는 곰팡이로 뒤덮였고, 바닥에는 물이 고였습니다. 마음온에어 원문보기 조선일보 보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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