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으로 복지망 촘촘히 메워가는 봉사자 네트워크" [경기 지역 SOS위고봉사단]
평소 주변에서 자주 얼굴을 마주하던 중국인 동포의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살이 쪘다기에는 얼굴과 팔다리는 점점 말라가고, 급기야 배가 임신 막 달에 달한 사람처럼 나왔습니다. SOS위고봉사단인 남궁성 목사는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가봤더니 복수가 찼다고 했습니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그렇게 부푼 배와 건강 상태로는 무리고,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남궁 목사는 SOS위고에 이 이웃을 의뢰했고, SOS위고는 3일 이내에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그는 복수가 가라앉는 치료를 빠르게 받고,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경남 지역 SOS위고봉사단] SOS위고봉사단인 이소영 간사는 어느 날 뉴스를 통해 화재 소식을 들었습니다.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건물이고 농막이고 다 태워버렸다는 소식입니다. 게다가 농막 집은 무허가 건물이라고 했습니다. 다름 아닌 이소영 간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 이웃의 소식이었습니다. 이소영 간사는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아버지 외 다른 가족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생활 터전은 모두 불타버렸습니다. 입고 나온 옷이 전부였던 상황. 긴급한 생활 필수품 지급이 시급했습니다. 이소영 간사는 SOS위고에 이들 사례를 의뢰했고, 생필품 지원을 1일 이내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 방방 곳곳 100명의 SOS위고봉사단 네트워크]
전라도에서, 경상도에서... 전국 방방 곳곳. 지역 이웃들의 어려운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는 전국 SOS위고봉사단의 따뜻한 활동 이야기입니다.
‘서울/경기’ 57명, 충청 8명, 경상 16명, ‘전라/제주’ 8명 등 총 100명의 SOS위고봉사단은 이렇게 자신이 거주하고 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긴급 위기에 놓여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이랜드복지재단 사무국과 연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 사례관리사들과도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복지사각지대를 더욱 촘촘히 메우기 위해 협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안재란 통합사례관리사(전라남도 장흥군청 주민복지과)는 “SOS위고봉사단은 자주 오셔서 긴급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가정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주변의 위기에 처한 이웃들의 소식도 전해주시는 이 지역 진정한 복지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주변 안타까운 사각지대 이웃의 선한 사마리아인]
SOS위고봉사단은 지역사회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 가정을 찾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서 현장을 확인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위기 가정에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영역들에 대한 자원도 연결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들은 “이들의 손 만 잡아도, 눈빛만 바라보아도 위로가 되고 평안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주 소득자가 사망이나 실직하는 경우 처분할 수 없는 부채가 껴 있는 재산을 남겨두고 상속인이 사망하는 경우, 복지 혜택에 대해 잘 모르는 복지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 손 내밀 힘조차 없이 은둔하여 고립돼 있는 이들 등...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안타까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신청한다고 해도 자산 조사 등에 1~2개월이 소요됩니다. 이 때 이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웃인 SOS위고봉사단이 이들을 발견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고, SOS위고의 1일, 혹은 3일 이내 지원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돕고 있답니다.
“누가 가장 낮은 곳에 처해 있는 소외된 이들의 이웃이 되어줄 것인가” 이 물음에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헌신과 봉사로 답하고 있는 SOS위고봉사단. 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추위가 깊어지고 있는 이웃들의 마음과 형편을 덮여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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