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는 수찬씨의 삶에 희망을 [수찬씨가 거주하고 있는 월세 단칸방 사진] 고수찬 씨(65세, 가명)는 주민등록말소자로, 일용직 근무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어요.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과 지인은 없었고,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할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게 되면서 일용직 근로를 전혀 하지 못하게 되었고, 월세방에서 고립된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어요. 수입이 0원인 수찬씨는 빵 한 조각을 먹으며 하루를 버텼지만, 월세, 관리비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어요. 결국 집에 가스가 끊기고, 퇴거 독촉을 받게 되었답니다. 설상가상으로 부실하고 상한 음식으로 식사를 한 탓에 수찬씨는 10kg가 빠져 뼈가 앙상할 정도로 급격히 야위게 되었고, 병원도 갈 수 없었던 터라 아픔을 견딜 수밖에 없었어요. 수찬씨의 경제적 상황만을 놓고 봤을 때 공적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나, 정부에서 어떠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답니다. 주민등록말소자도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지만 심사하고 승인받기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즉시 지원 받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긴급생계비를 신청하려고 하였지만 현재 주거계약이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 있었고, 월세 체납으로 인해 집주인이 실거주 증명을 해주지 않아 긴급생계비 등 어떤 공적 지원도 받을 수 없었어요. 이에 SOS위고는 어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수찬씨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자 밀린 주거비와 생계비를 지원했고, 주민등록 회복기간 동안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수찬씨는 SOS위고를 통해 체납된 월세를 해결하며 퇴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생계비 지원으로 공적 지원 대기기간 동안 식사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이제 삶이 끝나 가는구나 했을 때 SOS위고를 만나게 되었어요.” 현재 수찬씨는 일상생활 회복 후 근로 의지가 높아져 다시 공공근로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자립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편지는 수찬씨가 직접 쓴 감사편지입니다. SOS위고는 수찬씨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이 일상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관심 가지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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