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삼남매에게 교육의 기회를 선물했어요
[한국인 아버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삼남매] 박지호(17세, 가명) 아동은 삼남매 중 첫째로,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베트남에서 근로하는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베트남에서 생활했지요. 그러던 중 고령의 아버지가 근로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어머니와 이혼 후 삼남매와 함께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어요. 한국으로 온 아버지는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되었고, 삼남매를 보육원에 보낸 후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보육원에 남겨진 베트남 국적인 삼남매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고 하였지만 복잡한 절차와 상황으로 인해 국적 취득이 늦어지게 되었어요. 결국 국적 취득이 이루어지지 않은 삼남매는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정식적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어요. “낯선 한국에 와서 제일 힘들었던 건 말이었어요.” 하지만 삼남매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낯선 한국생활과 언어였어요. 한국어가 서투른 삼남매는 또래 아이들과 소통할 때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점점 소극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답니다. 이에 SOS위고는 삼남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 생활을 돕기 위해 삼남매에게 한국어 교육비를 지원했어요. 삼남매는 지원받은 교육비를 통해 6개월 동안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어요. [교육비 지원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삼남매] 현재 한국어 수업을 들은 삼 남매는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어느정도 가능해졌고 글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핸드폰 어플을 의존해 소통했다면, 이제는 핸드폰 어플 없이도 또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국에서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삼남매의 모습] “지금처럼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후원자님께 보답하고 싶어요.” 한국어에 자신감이 생긴 삼남매는 이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국적 취득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임시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아 학교도 다니고 있답니다. 아래의 편지는 박지호 아동이 직접 쓴 감사편지입니다. SOS위고는 삼남매와 같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교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SOS위고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위기 아동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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