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 씨(가명, 56세)는 이혼 후 자녀2명, 노모, 뇌병변 장애인 오빠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유일하게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연 씨가 5인 가구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고 있었죠. 낮에는 노모와 오빠를 돌보느라 밤에만 식당일을 할 수 있었던 세연 씨는 오빠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받고 난 후 낮 시간에도 화장품 매장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밤낮으로 일하는 삶이 힘겹고 고단했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 하나로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냈죠. 그러나 세연 씨가 허리를 심하게 다쳐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근로 수입원이 모두 끊기면서 가정 형편은 순식간에 내려앉고 말았어요.
설상가상으로 집주인이 갑작스럽게 퇴거요청을 하면서 가족은 쫓기듯이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힘겹게 모아 놓은 돈은 예정에 없던 월세 지출로 고스란히 빠져나가고 말았죠. 수중에 있는 돈은 한부모 수당과 노모의 기초연금, 오빠의 기초생활수급비가 전부였어요.. 세연 씨의 치료는 고사하고 5인 가구 전체가 먹고 살기에도 너무나 빠듯한 금액이었죠.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세연 씨는 근로 가능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경제적인 부담이 세연 씨의 아픈 허리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던 차에, SOS 위고는 세연 씨 가정에 주거비와 생계비를 지원했어요.
덕분에 세연 씨는 생활비 부담에서 벗어나 치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어요. 상태는 점차 호전되어서, 이전에 일했던 화장품 매장에서도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하루 5시간으로 시작하고, 차츰 근로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라 해요. 가족들의 표정과 목소리에도 어둠의 그림자 대신 밝은 에너지가 가득했어요.
세연 씨 인터뷰 “제 사정을 알고 도와주셔서 심적 부담 없이 치료 잘 받고 지금은 회복이 되어서 가까운 시일 내 복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OS 위고는 세연 씨처럼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가정을 돕고 있답니다.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긴급 지원에 마음을 모아주세요.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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