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늪에서 건져져 생(生)의 한 발을 내딛다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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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80, 가명)

심장병과 신장질환으로 자주 병원에 입원해야 했어요.

딸인 박하은(45, 가명)씨는

초고도 비만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있었고요.

둘 다 일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감당하기 버거운 빚은 점점 늘어가기만 했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운 하은씨.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힘든 소연씨.

 

두 모녀는

그렇게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굳게 닫아버렸습니다.

  

쓰레기 집에서의 3년의 시간

세상과 단절한 지 3

방이, 베란다가, 주방이, 냉장고가

쓰레기와 벌레들로 가득 차게 됐어요.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더 깊게 빠져드는 쓰레기 수렁으로

 두 모녀는 빠져 들어갔습니다.

 

 

 

  

'똑똑똑' 닫힌 문을 노크한 이웃

그런데 어느 날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외면하려고 했지만 점점 더 가까이, 깊숙하게 다가왔죠.

해당 지역 주거복지사님이었어요.

 

그렇게 3년 만에 두 모녀는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도배와 장판... 새로운 집의 첫 단추 끼운 SOS위고

주거복지사님의 도움으로

인근 지역 주거종합복지센터와 이웃들이 함께 도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어요.

서로 격려하고 도우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죠.

너무 오랜 시간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기에

새롭게 정리를 하려면 도배와 장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 때 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가 함께 했습니다.

 

 

 

세상을 향한 통로 열린 깨끗한 집

이제는 완전히 깨끗한 집이 되었답니다.

모녀가 따로 잠을 잘 수 있게 됐고,

 

하은씨가 다닐 수 있는 통로도 마련됐어요.

주방이 깨끗해져서

음식도 직접 해 먹을 수 있답니다.

하은씨는 이제 건강식단에 대한 기대도 하고 있어요.

 

 

 

 

"아파도, 세상의 따가운 눈총에도 살아내 보렵니다"

소연씨와 하은씨는

자신들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며 수고하는

한 분 한 분을 보며

산다는 건 저런 거구나라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데요.

 

 

 

그래서

나이가 많고,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의 시선이 부담스러워도

이제는

살아내 보려고 합니다.


 

 

 

"함께 만들어가요"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

SOS위고는

세상과 단절돼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을

지역사회와 협력해 긴급하게 돕고 있어요. 

 

꼭 필요한 빠른 시기에

꼭 필요한 적절한 도움은

정말 놀라운 삶의 기적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SOS위고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의 고립된 이웃을 응원하고 싶으신 분은

후원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 함께 만들어가요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